모두가 승전보를 기다리던 광장에 정작 도착한 것은 차가운 비보였습니다. 지난 4월 26일 뉴욕증시에서 AI 시대의 절대 강자 엔비디아가 5.49%라는 기록적인 폭락을 맞이하며 184.89달러로 밀려났기 때문이죠. 이는 단순히 숫자가 조금 줄어든 수준을 넘어 단 하루 만에 약 6,000억 달러라는, 미국 기업 역사상 유례없는 거대한 자산이 허공으로 증발해버린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. 시장을 이끌던 주요 지수들이 힘없이 내려앉는 동안, 거인의 어깨 위에는 이전에 없던 무거운 의구심이 내려앉기 시작한 셈입니다. 역설적이게도 이 비극은 사상 최고의 화려함 속에서 시작되었는데, 엔비디아가 발표한 분기 매출이 681억 달러로 전년보다 무려 73%나 성장한 경이로운 수치였음에도 시장은 냉담했습니다. 아마도 시장은 이미..